요즘 바이브코딩하다 보면 정말 IDE의 향연입니다 ㅎㅎ
저도 Cursor를 주력으로 쓰지만 새로운 게 나오면 계속 궁금해서 보게 됩니다.
VS Code, Cursor까지는 익숙한데 요즘은 Orca, Paseo처럼 아예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고 관리하는 도구들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 네 개를 전부 그냥 ‘IDE’라고 묶기에는 방향이 꽤 다릅니다.
예전에는 IDE를 고를 때 자동완성, 디버거, Git, 확장 프로그램을 봤다면 이제는 질문 자체가 바뀐 것 같습니다.
“어떤 AI를 쓸 수 있나?”
“에이전트를 몇 개까지 동시에 돌릴 수 있나?”
“PC에서 시작한 작업을 휴대폰에서 이어갈 수 있나?”
“에이전트끼리 코드 충돌은 어떻게 막나?”
“내 서버에 붙어서 그대로 작업할 수 있나?”
그래서 2026년 8월 현재 공식 문서와 GitHub를 기준으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성격을 아주 거칠게 나누면 이렇습니다.
VS Code → 전통적인 IDE가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
Cursor → AI가 IDE의 중심.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AI 코딩 환경
Orca → Claude Code, Codex 같은 CLI 에이전트를 여러 개 굴리는 사람을 위한 Agent IDE
Paseo → 여러 에이전트를 내 PC/서버에서 돌리고 데스크톱·모바일·웹에서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터
그래서 사실 “뭐가 제일 좋아요?” 보다는
“나는 코드를 직접 많이 만지는가, 아니면 에이전트에게 일을 많이 시키는가?”
이 질문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1. VS Code — 이제 그냥 옛날 VS Code가 아닙니다
솔직히 예전 이미지로 보면 VS Code는
“에디터 + Copilot”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식 문서를 보면 방향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VS Code 자체가 에이전트 실행 환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VS Code에서는 에이전트가 코드베이스를 탐색하고, 계획을 세우고, 여러 파일을 수정하고, 터미널 명령을 실행하고, 테스트하고, 다시 수정하는 작업까지 할 수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Copilot만 쓰는 구조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 공식 문서 기준으로 Copilot뿐 아니라 Claude와 Codex harness를 선택할 수 있고, 로컬 모델을 포함해 BYOK 방식의 모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컬, 클라우드, 원격 머신이라는 실행 위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독립적인 세션을 병렬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작업 성격에 따라 다른 에이전트로 handoff하는 흐름도 지원합니다.
VS Code에서 재미있는 부분 — Custom Agent
이건 바이브코딩하시는 분들이 꽤 좋아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기획 Agent → 구현 Agent → 코드리뷰 Agent → 보안검사 Agent
이런 역할을 직접 정의할 수 있습니다.
.agent.md 파일에 각 Agent가 사용할 도구와 지침을 지정할 수 있고, 한 Agent에서 다음 Agent로 넘기는 handoff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AGENTS.md나 design.md, ux.md 등을 따로 관리하면서 AI에게 역할을 주는 분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방향입니다.
VS Code의 강점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생태계입니다.
기존 VS Code 확장, 디버깅, Git, Remote SSH, Dev Containers 등 이미 익숙한 개발 환경을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에 AI가 점점 깊게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나는 여전히 개발자가 중심이고 AI를 강력한 도구로 붙이고 싶다.”
이런 분에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2. Cursor — 여전히 가장 ‘AI IDE’다운 선택
Cursor는 설명이 오히려 쉽습니다.
처음부터 AI를 개발의 중심에 놓고 만든 IDE입니다.
코드베이스 이해, Plan, Agent, 디버깅, 코드 수정, MCP, Rules, Skills, Subagents, Hooks, Cloud Agents까지 AI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한 제품 안에 상당히 깊게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델 선택 폭이 큽니다.
현재 공식 문서에는 OpenAI, Anthropic, Google, xAI 계열 모델과 Cursor 자체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Cursor의 진짜 장점은 Cloud Agent 쪽
이 부분은 예전 Cursor와 꽤 달라졌습니다.
Cloud Agent에게 일을 던져놓으면 별도 VM에서 개발 환경을 구성하고 작업한 뒤 코드만 던지는 게 아니라 스크린샷, 영상, 로그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 검증할 수 있게 합니다.
웹, 모바일, 데스크톱, Slack, GitHub 등에서도 Agent를 시작하거나 관리할 수 있고, 원격 데스크톱으로 Agent가 작업한 환경에 직접 들어가는 것도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iOS에서도 Cloud Agent를 실행하고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IDE라기보다 개발 플랫폼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Cursor의 단점
저는 결국 비용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ㅋㅋ
현재 개인 플랜은 Pro $20, Pro+ $60, Ultra $200입니다.
공식 가이드에서도 매일 Agent를 쓰는 사용자는 월 $60~100 정도의 사용량, 여러 Agent와 자동화를 많이 돌리는 파워 유저는 $200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을 정말 많이 하면 IDE 구독료라기보다는 개발 인력 비용(?)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3. Orca — IDE라기보다 ‘AI 개발 관제실’
Orca를 보면 방향이 Cursor와 조금 다릅니다.
Claude Code Codex OpenCode Grok 기타 CLI Agent
이런 도구를 이미 쓰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Orca가 모델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내가 쓰던 Agent와 구독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즉.“Claude Code도 쓰고 Codex도 쓰는데 터미널 창 여러 개 띄워놓고 관리하기 너무 귀찮다.”
이런 사람에게 맞습니다.
Orca의 핵심은 Worktree
AI Agent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릴 때 가장 무서운 게 있습니다.
A Agent가 auth.ts 수정 중인데 B Agent도 auth.ts를 건드리고 C Agent는 그 사이 Git 상태를 바꿔버리는 것.
난리가 납니다 ㅋㅋ
Orca는 작업별로 Git Worktree를 만들어 Agent들을 격리하는 방식을 핵심으로 사용합니다.
여러 Agent를 탭이나 Pane에서 동시에 실행하고, 각 작업을 별도 Worktree에서 진행한 다음 Diff를 확인하고 Commit/PR로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Orca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
Diff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특정 hunk만 버릴 수도 있고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AI가 실제 변경사항을 보고 Commit 메시지를 만들어주는 Smart Commit도 있고, 자연어를 터미널 명령어로 바꿔주는 Terminal Assist도 있습니다.
SSH도 지원합니다.
즉 내 서버에 직접 붙어서 거기 있는 Agent를 실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Companion App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같은 Agent PTY 위에 Chat UI를 얹고, Codex 멀티 계정이나 원격 Orca 서버의 Worker까지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Orca가 맞는 사람
이건 꽤 명확합니다.
터미널에서 Claude Code / Codex를 많이 쓴다.
Agent를 2~3개 이상 동시에 돌린다.
Worktree를 직접 관리하기 귀찮다.
Diff와 Git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Agent를 통제하고 싶다.
이런 분이라면 Cursor보다 Orca가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4. Paseo — IDE라기보다 ‘내 에이전트 군단 리모컨’
Paseo도 Orca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강조점이 조금 다릅니다.
Paseo는 로컬에 daemon을 띄워놓고 그 daemon이 Agent들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Desktop iOS Android Web CLI
가 모두 그 daemon에 붙는 구조입니다.
즉 중요한 건 화면이 아닙니다.
Agent가 돌아가는 실제 개발 환경입니다.
PC에서 시키고 휴대폰으로 이어보기
이 부분 때문에 Paseo가 꽤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집의 Mac mini나 개발 서버에
Claude Code Codex Copilot OpenCode Pi
등을 설치해 놓습니다.
Paseo daemon이 그 Agent들을 실행하고 관리합니다.
나는 회사 PC에서 작업을 던져놓고 이동하면서 휴대폰으로 상태를 보고 추가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코드는 계속 내 머신에서 돌아갑니다.
공식 설명에서도 Self-hosted 구조와 함께 텔레메트리, 추적, 강제 로그인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Paseo도 Worktree를 지원합니다
병렬 Agent를 돌릴 때 작업별로 별도 Git Worktree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 Agent가 다른 디렉터리와 Branch에서 작업하므로 서로 코드를 밟지 않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Diff를 보고 Merge하거나 Workspace를 Archive하는 흐름입니다.
여기까지는 Orca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런데 Paseo에는 재미있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Agent가 Agent를 부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laude에게 설계를 시킨다.
↓
Claude가 Paseo를 통해 Codex Worker를 띄운다.
↓
Codex가 구현한다.
↓
다른 Agent에게 리뷰를 맡긴다.
↓
메인 Agent가 결과를 종합한다.
이런 식의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공식 문서에도 Planner와 구현 모델을 분리하거나, 여러 Agent에게 리서치를 병렬로 시키거나, 구현 Agent와 리뷰 Agent를 다르게 구성하는 패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Skills에도 handoff, loop, advisor, committee 같은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Orca와 Paseo는 뭐가 다른가?
제가 살펴본 느낌으로는 이렇게 이해하면 편합니다.
Orca
“여러 Agent가 지금 무슨 코드를 바꾸고 있는지 잘 보고 관리하고 싶다.”
Paseo
“여러 머신과 여러 Agent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지휘하고 싶다.”
물론 기능이 빠르게 겹치고 있어서 경계는 계속 흐려지고 있습니다.
둘 다 Worktree, 멀티 Agent, 모바일, 원격 작업 쪽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 항목 | VS Code | Cursor | Orca | Paseo |
|---|---|---|---|---|
| 기본 성격 | 범용 IDE + Agent 플랫폼 | AI 중심 IDE | Agent IDE / 관제 | Agent 오케스트레이터 |
| 직접 코딩 | 매우 강함 | 매우 강함 | 가능 | 주목적 아님 |
| 여러 AI Agent | 지원 | 지원 | 매우 강함 | 매우 강함 |
| Claude/Codex 활용 | 지원 | 모델 선택 중심 | 기존 CLI 직접 활용 | 기존 CLI 직접 활용 |
| Worktree 격리 | 지원 | Agent 워크플로 지원 | 핵심 기능 | 핵심 기능 |
| 원격 작업 | 매우 강함 | Cloud Agent | SSH | 원격 daemon |
| 모바일 | 브라우저/원격 세션 | iOS/Cloud Agent | Companion App | iOS/Android |
| Self-host 성향 | 로컬/Remote | 상대적으로 Cloud 중심 | 로컬/SSH 중심 | 매우 강함 |
| 멀티 Agent 관제 | 점점 강해짐 | 강함 | 핵심 | 핵심 |
| 기존 IDE 생태계 | 최강 | VS Code 계열 | 별도 환경 | 별도 오케스트레이션 |
| 추천 대상 | 기존 개발자 | 일반 바이브코더 | CLI Agent 파워유저 | 멀티기기/멀티Agent 파워유저 |
기능은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이 표 역시 ‘2026년 8월 현재 방향성 비교’ 정도로 보는 게 좋겠습니다.
결국 IDE를 고르는 기준도 바뀐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JavaScript 개발하기 좋은 IDE가 뭐지?”
“Python 플러그인이 좋은 IDE가 뭐지?”
이런 식으로 골랐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나는 어떤 방식으로 AI에게 일을 시킬 것인가?”
를 먼저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코드를 많이 본다면
VS Code나 Cursor가 편합니다.
특히 Cursor는 Agent와 직접 코딩의 경계가 자연스럽습니다.
AI에게 시키다가 내가 바로 코드를 고치고 다시 AI에게 넘기는 흐름이 좋습니다.
Claude Code와 Codex를 이미 많이 쓴다면
Orca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기존 구독과 CLI Agent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여러 Agent를 Worktree로 나눠 동시에 굴리고 Diff까지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방향이 명확합니다.
PC, 서버, 모바일을 오가며 작업한다면
Paseo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정 IDE에 작업을 묶기보다 실제 개발 머신에서 Agent를 계속 돌리고 여러 클라이언트에서 접속한다는 철학이 다릅니다.
그냥 가장 무난하게 바이브코딩하고 싶다면
아직은 Cursor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치하고 프로젝트 열고 Agent에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모델, Agent, Rules, MCP, Skills, Cloud Agent 등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이어지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대신 많이 쓰면 비용은 각오해야 합니다 ㅋㅋ
그런데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IDE 경쟁이.‘누가 코드 편집기를 더 잘 만드나’.에서
‘누가 AI Agent를 가장 잘 지휘하게 해주나’로 이미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더 명확해 보입니다.
사람 ↓ Main Agent ↓ Planner / Researcher / Coder / Reviewer ↓ 각각 다른 모델 ↓ 각각 격리된 Worktree ↓ 테스트 ↓ 리뷰 ↓ Merge
사람이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개발 환경에서
사람이 여러 AI 개발자를 지휘하는 개발 환경으로 바뀌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IDE를 볼 때 자동완성 성능보다
에이전트 관리 멀티 Agent Worktree 모델 선택 컨텍스트 관리 원격 접속 모바일 연속성 Git/Diff 검토 비용
이런 걸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요즘 IDE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한 가지는 뭔가요?
Cursor의 AI 완성도?
VS Code의 생태계?
Orca의 멀티 Agent + Worktree?
Paseo의 원격/모바일 오케스트레이션?
아니면 결국 가격? ㅋㅋ
요즘 워낙 빠르게 바뀌어서 실제로 써보신 분들의 경험이 제일 궁금합니다.
클로드 코드도 비교분석 가능할까요?
초등 꼬맹이들 데리고 AI 게임만들기 진행중인데 아직 써보진 않았으나 한 꼬맹이가 자꾸 얘길해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