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세미나 하나였습니다
세미나에 갔는데, 아는 사람이 몇 명 온다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도착하니까 어디에 앉아 있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결국 카톡을 하나씩 보냈습니다. "왔어?" "어디야?" "몇 번 테이블?" 세 명한테 각각. 답 오는 동안 혼자 서 있었고요.
같은 건물, 같은 층, 같은 시간에 있는데 서로를 못 찾는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나 큰 컨퍼런스는 더 심하고요.
그래서 만든 게 이겁니다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같은 모임에 체크인하면, 앱이 알아서 알려줍니다.
"OO님이 XXXXXX에 체크인했어요"
심플함 그게 전부예요. 물어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도착한 순서대로 명단이 쌓이니까 누가 와 있고 누가 아직 안 왔는지도 한 화면에 보입니다.

만들다 보니 생각이 두 번 확장됐습니다
하나. 모르는 사람도 찾을 수 있으면?
아는 사람만 찾는 게 아니라, 조건이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관심사를 등록해두면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 중에 서로 맞는 조합이 보이는 거죠.
예를 들어 "투자자", "스타트업", "바이오" 이렇게요.
세미나에서 명함 100장 돌리는 것보다, 지금 이 공간에 나랑 얘기가 통할 사람이 누군지 아는 게 낫잖아요.

둘. 오프라인 기록이 왜 없지?
이게 개인적으로 제일 답답했던 부분입니다.
온라인 활동은 기록이 넘칩니다. 내가 뭘 봤는지, 뭘 샀는지, 누구랑 DM 했는지 다 남아요.
근데 오프라인은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3개월 전 그 세미나에서 만난 사람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명함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요.
그래서 내가 언제 어떤 모임에 갔고 거기서 누굴 만났는지가 자동으로 쌓이게 했습니다.
체크인한 기록이 곧 오프라인 활동 로그가 되는 거죠.

모임 관리는 사실 제일 나중에 붙었습니다
여기까지 만들고 나니까, 모임을 여는 쪽 입장에서도 쓸 게 있겠다 싶었어요.
참석자 명단, 출결, 공지, 문의 채팅 같은 걸 한 곳에서 하면 편할 테니까요.
순서가 그랬습니다. 참석자 문제를 먼저 풀고, 호스트 기능은 그 위에 얹은 겁니다.

모임 목록은 일부러 안 넣었습니다
만들면서 제일 오래 고민한 지점입니다.
소모임, 문토, 온오프믹스 다 모임 목록이 있어요. 카테고리 누르면 모임이 쭉 뜨는 그 화면이요. 없으면 사람들이 앱에 들어올 이유가 없죠.
근데 그걸 넣는 순간 저는 이벤트 플랫폼이 됩니다. 명함은 헤어진 뒤에 남는 기록이고, 이벤트 플랫폼은 만나기 전의 모집이잖아요.
지금여기는 그 사이 — 같은 자리에 있는 지금 — 을 맡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랑 주말에만 개발하는 1인 개발자가 모집 시장에서 이길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지금 목록을 만들어봐야 "등록된 모임이 없습니다"만 뜰 거고요.
참고로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코딩을 제대로 배운 적 없습니다. 클로드 코드로 만들었어요. 낮에는 회사 다니고 저녁이랑 주말에만 붙잡고 있습니다.
몇 년 전이었으면 그냥 아이디어로만 남았을 텐데, 이게 실제로 스토어에 올라가 있다는 게 아직도 좀 신기합니다.
지금 상태 그리고 부탁
App Store, Play Store 둘 다 올라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 실사용 호스트가 없어서 앱이 조용해요.
지인들한테 돌렸는데 정작 모임을 여는 사람은 몇 명 안 되더라고요.
혹시 정기 모임이나 세미나 운영하시는 분 계시면, 모임 운영에서 불편하거나 어려운점 딱 한개만 댓글로 달아 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기능은 없어도 될 것 같다" 같은 얘기도 환영합니다.
아이폰 설치 링크 :
App Store https://apps.apple.com/kr/app/id6790433661
안드로이드 설치 링크 :
Google Play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igeumyeogi.app
테스트 모임에 한번 참여하시는게 둘러보는데 더 좋으실 것 같아서 모임을 열어놨으니 편하게 구경하세요~
📣 지금여기 세미나 (테스트 중)
아래 링크를 누르거나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앱에서 바로 체크인할 수 있어요 👇
https://ieumapp.com/j/JEU7EGSW

저도 모임이나 세미나 가서 “어디 계세요?” 카톡 돌렸던 경험이 있어서 시작점부터 공감됐습니다. ㅎㅎㅎ
이미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을 연결한다는 포지션이 좋은 것 같고 리멤버 같은 비지니스 앱에 연계하면 효용성이 높을 것 같아요.
테스트 모임도 들어가 봤는데 대화는 알림이 가는거죠? 아무도 답은 없으시네요 ㅎㅎ
암튼 그리고 현장에서 QR 체크인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걸 생각하고 계신건지도 조금 궁금해 졌습니다.
QR을 뽑아서 행사장에 붙여두면 스캔해서 체크인하는 방식인지? 오프라인에서 체크인 플로우가 좀 궁금합니다.
온라인은 사실 큐알보다는 제공해주신 링크를 뿌리는게 더 나을 것 같구요. 근데 또 뿌리려면 어쨌든 어딘가에는 공유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딜레마도 문득 드네요 ㅎㅎ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다른 앱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과감히 리멤버에 협업 제안 넣어 보시는것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