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aveli-hs 176 3
게시물 메뉴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집중하게 해주는 타이머 앱을 만들었습니다.


MVP 범위 고민
처음엔 넣고 싶은 기능이 많았는데, 결국 온보딩이랑 커피 고르는 것 정도만 남기고 다 쳐냈어요. 대신 "입장 → 주문 → 자리 앉기"는 끝까지 살렸습니다. 이게 단순 UX가 아니라 "카페 왔다"는 느낌을 뇌에 각인시켜서 집중 모드로 전환시키는 핵심 장치라고 판단했거든요. 앱의 정체성 자체가 이 의식(ritual)이라 여기는 타협 안 했습니다.


투명한 유리잔, 결국 포기
커피잔 오브젝트를 3D로 렌더링해서 넣고 싶었는데, 투명 유리 재질 표현이 계속 실패했어요. Blender로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다 어색하게 나오더라고요. 결국 크로마키로 누끼 따는 방식으로 우회해서 해결했습니다. 3D로 정공법 뚫으려던 일주일의 시간이 다 날아간 셈이지만, 결과물은 오히려 이 방법이 더 자연스러웠어요.


이미지 일관성과의 싸움
같은 공간, 같은 톤인데 이미지 생성할 때마다 미묘하게 다르게 나오는 문제로 정말 여러 번 다시 만들었습니다. 특히 구도나 방향은 텍스트로 아무리 설명해도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참고 이미지를 넣고 "가까운 것부터 먼 것까지" 순서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겨우 통제할 수 있었어요.


사운드는 볼륨보다 소리의 세기
카페 앰비언스 음원들을 모아놓고 들어보면 "이건 세고 저건 약하고" 하는 느낌이 들쭉날쭉했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볼륨이 아니라 LRA(다이나믹 레인지)였어요. 조용하다가 갑자기 커지는 구간이 있으면 실제 볼륨은 같아도 훨씬 거슬리게 들리더라고요. 그 뒤로는 프리뷰 없이 제목만 믿고 고르지 않고 직접 실측하는 습관이 붙었습니다.


계속 써보면서 고친 것들
기능 하나 만들고 끝이 아니라, 실제로 매일 써보면서 "이 지점에서 거슬리네", "여기서 흐름이 끊기네" 하는 걸 계속 잡아냈어요.

특히 화면 전환이나 애니메이션은 실기기에서 눈으로 확인해야만 자연스러운지가 판단이 되더라고요.


1인 개발로 기획부터 3D/이미지/사운드까지 다 부딪히면서 만든 앱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https://apps.apple.com/kr/app/brewfocus-%EC%B9%B4%ED%8E%98%EC%97%90%EC%84%9C-%EB%AA%B0%EC%9E%85%ED%95%98%EA%B8%B0/id678293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