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미팅하고 왔는데 저도 그분이 마음에 들고 그분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1시간 정도 미팅이면 끝나지 않을까 싶었던 미팅이 2시간 40분정도 하고 나왔습니다.
완전 사전 멘토링 수준이였어요.
전 워낙 뛰어난 개발자를 많이 봐온터라 내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게 가당키나 할까 생각했고,
제가 개발하며 이리저리 부딪히며 다듬어서 개발하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개발자라 누군가에게 체계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최근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하는게 아니라 결국 고객이 한다는거죠.
고객이 나와의 시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불만을 표할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찾지 않을 것이고 제 업계의 평은 좋지 않겠죠.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제게 일감을 줬던 분이나 함께 했던 분들은 대부분 저를 또 찾아주셨습니다.
그걸 미뤄 봤을 때 내가 충분하던 부족하던 그래도 비개발자보다는 아는게 많을 것이고,
기획 - 개발 - 배포 - 운영 전 단계를 혼자서 경험해본 개발자도 모수로 치자면 그렇게 많지 않을테니
언젠간 1:1로 과외던 컨설팅이던 해드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우연히 한 고객분을 알게 됐고 그 분도 저 같은 빌더가 꼭 필요했다고하니 참 신기했습니다.
사업비 처리하려면 사전 심사 받아야되니 서류부터 달라고해서 지금 작성중입니다.ㅎ
오늘 보내드리고 다음주 중에 심사나면 2주 뒤에 lightsail 배포부터 도움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수십번 해본 건데, 딱 그게 필요하셨다고 하시네요.ㅎ
제품 이야긴 아니지만 인생 빌드로그 하나 남기고 갑니다.
기회는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게 인생 같네요.
여러분 사실 제품도 똑같습니다.
나는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고객이 불충분하면 불충분한거고,
내가 불충분하다 여겼는데 고객이 너무 좋다고 하면 너무 좋은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