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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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빌드인퍼블릭을 시작합니다.

이름은 getPersona.md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AI가 읽고 사용할 수 있는 페르소나 표준 정의서"

PERSONA.md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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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만들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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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를 오래 쓰다 보면 이상한 문제가 생깁니다.

ChatGPT는 나를 조금 압니다.

Claude도 나를 조금 압니다.

Gemini는 또 다른 나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AI를 쓰는 순간?

다시 초면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일을 하고..."

"이런 답변을 좋아하고..."

"이런 방식은 싫어하고..."

또 처음부터 설명합니다.

AI는 점점 나를 잘 알게 되는데

그 '나'는 각 AI 서비스 안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생각해봤습니다.

AI가 나를 기억하게 하지 말고,

내 페르소나를

내가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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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ME.md가 프로젝트를 설명한다면

PERSONA.md는 사람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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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프로젝트에는 README.md가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도 하나 있으면 어떨까.

PERSONA.md

이 파일 하나를 AI가 읽으면

• 나는 누구인지

• 무슨 일을 하는지

•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

•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기본적인 나를 이해합니다.

 

ChatGPT용도 아닙니다.

Claude용도 아닙니다.

Gemini용도 아닙니다.

그냥 PERSONA.md.

AI를 바꿔도

내 페르소나는 내가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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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만 담으려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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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라면 그냥

'AI용 자기소개 파일'에 가깝습니다.

제가 해보고 싶은 건 그 다음입니다.

PERSONA.md를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 개인 PERSONA.md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나라는 사람을 정의합니다.

예를 들면

/user/kai/

└── PERSONA.md

내 경험,

성향,

관심사,

말투,

판단 기준,

현재 하는 일 등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건 한 번 만들고 끝나는 파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말하고,

경험하고,

기억하고,

관계를 맺고,

생각이 바뀌면서

PERSONA.md도 같이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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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개 PERSON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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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공개 페르소나입니다.

유명인이나 전문가의

공개 인터뷰,

글,

강연,

발언,

의사결정 등을 기반으로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판단 기준을

PERSONA.md 형태로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public/steve-jobs/

└── PERSONA.md

/public/dieter-rams/

└── PERSONA.md

 

그리고 AI에게 묻습니다.

"이 제품을 스티브 잡스의 관점에서 평가해줘."

"이 디자인을 디터 람스의 관점에서 검토해줘."

 

지금처럼 단순히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해."

라고 한 줄 넣는 게 아닙니다.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ERSONA.md를 읽고

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판단했던 방식,

반복적으로 보여준 사고방식을

AI의 컨텍스트로 사용하는 겁니다.

design.me 같은 방향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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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할형 PERSON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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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역할' 자체를 정의합니다.

 

/roles/qa/

└── PERSONA.md

/roles/planner/

└── PERSONA.md

/roles/designer/

└── PERSONA.md

/roles/backend/

└── PERSONA.md

/roles/security/

└── PERSONA.md

/roles/marketing/

└── PERSONA.md

 

예를 들어 QA의 PERSONA.md에는

• 무엇을 먼저 의심하는지

• 어떤 엣지 케이스를 찾는지

• 실패 상황을 어떻게 테스트하는지

• 데이터 손실 가능성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 버그를 어떤 형식으로 보고하는지

• 출시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같은 내용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너는 QA 전문가야."

라고 프롬프트 한 줄 넣는 것과는 다르게 만들고 싶습니다.

QA가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하나의 페르소나로 정의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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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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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종적으로 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사용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서비스 출시 준비해줘."

그러면 사람이 일일이

"기획자 불러줘."

"이제 QA 해줘."

"보안도 검사해줘."

라고 하지 않습니다.

 

Orchestrator가 작업을 분석합니다.

 

기획이 필요하다

/roles/planner/PERSONA.md

→ Planner Agent 투입

 

UX 검토가 필요하다

/roles/designer/PERSONA.md

→ Designer Agent 투입

 

구현이 필요하다

/roles/backend/PERSONA.md

→ Developer Agent 투입

 

검증이 필요하다

/roles/qa/PERSONA.md

→ QA Agent 투입

 

보안 검토가 필요하다

/roles/security/PERSONA.md

→ Security Agent 투입

 

출시 준비가 됐다

/roles/marketing/PERSONA.md

→ Marketing Agent 투입

 

모든 에이전트를 항상 실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보고

"지금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를 판단해서 필요한 PERSONA.md를 적시에 불러옵니다.

역할이 끝나면 빠지고

다음 역할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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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작은 AI 조직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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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모델이 꼭 달라야 할 필요도 없다는 점입니다.

같은 AI라도

Planner PERSONA.md를 읽으면 기획자처럼,

QA PERSONA.md를 읽으면 QA처럼,

Security PERSONA.md를 읽으면 보안 담당자처럼

서로 다른 기준으로 같은 문제를 바라보게 할 수 있습니다.

 

즉,

모델이 '두뇌'라면

PERSONA.md는 '역할과 사고방식'입니다.

 

그리고 Orchestrator는

"지금 어떤 사람을 회의실에 불러야 하는가"

를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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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getPersona.md가 만들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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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Persona.md는 페르소나를 저장하는 사이트만 만들려는 게 아닙니다.

PERSONA.md라는 공통 포맷을 중심으로

사람의 페르소나,

유명인·전문가의 공개 페르소나,

QA·기획·개발·보안 같은 역할 페르소나,

그리고 AI Agent가 사용할 페르소나까지

연결해보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이런 구조입니다.

 

getPersona.md

├── 개인

│   └── PERSONA.md

├── 공개 인물

│   └── PERSONA.md

└── 역할

    ├── QA

    │   └── PERSONA.md

    ├── Planner

    │   └── PERSONA.md

    ├── Designer

    │   └── PERSONA.md

    ├── Developer

    │   └── PERSONA.md

    └── Security

        └── PERSONA.md

 

사람에게 적용하면

"AI가 나를 이해하는 파일"

 

유명인에게 적용하면

"그 사람의 공개된 사고방식을 AI가 사용하는 파일"

 

역할에 적용하면

"AI Agent가 어떤 전문가처럼 생각하고 행동할지 정의하는 파일"

 

그리고 이게 쌓이면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PERSONA.md를 장착해서 일하는 AI 조직"

까지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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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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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표준'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ㅎㅎ

정말 사람들이 사용할지,

AI들이 이 형태를 받아들일지,

그냥 재미있는 프로젝트 하나로 끝날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AI가 점점 개인화되고

Agent가 실제 업무를 하기 시작한다면

"AI가 누구를 이해해야 하는가"

"AI가 누구처럼 생각해야 하는가"

"AI가 지금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가"

를 표현하는 공통된 방식은

필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ADME.md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AGENTS.md가 AI에게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일할지 알려준다면,

PERSONA.md는

"너는 누구이며,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를 정의하는 파일.

 

거창하게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getPersona.md

말하고 · 경험하고 · 기억하고 · 성장합니다.

이번에도 만드는 과정부터 계속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