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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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를 보면서 요즘 꽤 많은 생각이 듭니다.

AGI 시대가 정말 오는 건가?

제가 만들려고 했던 자동화들을 보면 하나둘씩 전부 GPT와 Claude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빠르게.

몇 달 전에는 따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았던 기능이 어느 순간 기본 기능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민이 생깁니다.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하나?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또 다른 기회가 보입니다.

AI가 못하는 영역을 찾는 게 아니라,

AI의 발전 속도를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갭.

저처럼 매일 GPT, Claude를 쓰고 새로운 모델과 에이전트를 쫓아다니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직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여전히 엑셀을 복붙하고,

메일을 하나씩 정리하고,

보고서를 직접 만들고,

반복 업무를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AI는 이미 할 수 있는데 사람과 조직이 아직 거기까지 오지 못한 겁니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간 가장 큰 시장은

AI가 아직 못하는 것을 만드는 시장이 아니라, 이미 가능한 AI를 현실에 가져다주는 시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고

사람과 조직은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습니다.

그 속도 차이가 오히려 계속 커진다면,

AGI 시대의 사업 기회는 기술의 최전선보다 그 뒤에 벌어진 거대한 간격에 있는 게 아닐까요?

요즘 이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신 AI를 쫓아가야 할지,

아니면 뒤를 돌아보고 아직 따라오지 못한 사람들을 봐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