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궁금해졌습니다.
‘Vibe Coding’이라는 말을 처음 퍼뜨린 사람은 전 테슬라 AI 디렉터이자 OpenAI 창립 멤버였던 Andrej Karpathy입니다.
2025년 초 그가 설명한 바이브코딩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코드를 직접 한 줄 한 줄 작성하기보다 AI에게 자연어로 원하는 걸 설명하고,
에러가 나면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복붙하고,
AI가 수정한 코드를 받아 다시 실행하고,
심지어 “코드를 거의 읽지 않는다”는 식으로 표현했죠.
우리가 지금 Cursor나 Claude Code 붙잡고 하는 행동이랑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ㅋㅋ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파시는 코딩을 못해서 바이브코딩을 시작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죠.
AI와 딥러닝 분야의 최상위급 엔지니어가
“이제 이런 코드까지 내가 직접 칠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바이브코딩을 단순히
“코딩 모르는 사람이 AI로 개발하는 방법”
이라고 정의하면 조금 이상해집니다.
초보에게는 ‘코딩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지만,
숙련자에게는 ‘직접 코딩해야 하는 영역을 줄여주는 도구’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카파시도 모든 개발을 눈 감고 AI에게 맡기지는 않을 겁니다.
프로토타입이나 작은 도구는 정말 바이브하게 만들 수 있어도, 중요한 시스템이나 복잡한 로직까지 “코드 안 보고 갑시다”가 정답일 리는 없겠죠.
결국 바이브코딩도 점점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코드를 몰라도 만들 수 있다”에서 시작한 사람과
“코드를 알지만 굳이 내가 다 작성하지 않는다”로 넘어온 사람.
출발점은 완전히 다른데 둘 다 Cursor와 Claude 앞에서
“아니 그거 말고... 다시.”
하고 있는 건 똑같습니다. ㅋㅋ
여러분은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그리고 2~3년 뒤에도 우리가 이걸 ‘바이브코딩’이라고 부르고 있을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