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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기념비적인 앱을 공개합니다. 
수요는 저 혼자, 공급은 저 스스로, 저만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자차 usb에 넣을 mp3 다운로드 앱


에게? 이게 뭐야? 싶죠? 자, 이제 배경을 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차 운전할 때 라디오는 듣기 싫고 좋아하는 노래 플리를 mp3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토렌트라고 하는 유물 소프트웨어에서 좋아하는 앨범을 찾아서 불법으로 획득한 후 듣곤 했습니다.
비교적 최근부터는 유튜브에 음원들이 있기 때문에 영상 주소를 넣으면 mp3로 다운로드 해주는 사이트를 사용했었습니다. 


한참 펜타토닉스 음악에 빠져 있을 때, 수십개의 영상 url을 하나씩 사이트에 넣고 기다리면서 다운로드한 후에 usb에 넣고 들으면서 다녔죠. 
이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광고 덕지덕지 있고, 클릭 잘못하면 성인 사이트로 이동하는 등 사이트의 상태가 짜증나지만 유튜브 주소를 mp3로 바로 바꾸려면 으례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귀찮고 짜증나서 한번 만들어볼까 싶었던 것이 시작입니다. 


누구에게 공개해서 그것으로 무언가를 얻기 위한 앱이 아니라 순수하게 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앱이기 때문에 아주 심플했습니다. 
처음에는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어 챗지피티에 물어보니 파이썬으로 만들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커서에 지피티 모델을 선택한 후에 내가 원하는 기능을 요청하고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파이썬으로 만들더군요. 
라이브러리도 많고, 이미 널리 사용하는 패키지들이 있다보니 3분도 채 되지 않아서 초안 앱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나의 귀찮음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앱, 파이썬 앱을 시작으로 바이브 코딩의 맛을 느껴 버린 겁니다. 


펜타토닉스의 수십개 유튜브 주소를 txt 파일에 1주소에 1줄씩 넣어 놓으면, 윈도우에서 bat 파일로 실행하여 터미널을 띄워 mp3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는 앱이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없고, bat 파일로 실행하면 터미널이 잠깐 떴다가 완료하면 downloads 폴더에 mp3 파일이 저장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앱으로 저는 20분 넘게 주소 붙여 넣고 기다리고 광고 회피하고 다운로드하는 과정을 1~2분 내외로 대폭 줄여버렸습니다. 
20분을 2분으로, 즉 10배의 시간을 줄였고, 생산성으로 따지면 1000퍼센트 향상을 달성한거죠. 


에게? 고장 20분을 2분으로?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5분의 바이브 코딩으로 이런 향상을 얻을 수 있다면 다른 것들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기에 1000퍼센트 생산성 향상 이상의 효능을 얻었습니다. 
할 수 있겠는데라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이 앱을 한번 딸깍 만든 계기로 이 앱을 점점 고도화(라고 쓰기에도 민망하지만, 어쨌든 기능이 추가되었으니...)하여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아예 음악을 영상 1개에 모아 놓은 곳들이 늘면서 처음에는 복수 주소 다운로드에서 단일 주소 다운로드도 추가했고, mp3 다운 말고 mp4 다운로 단일 주소, 복수 주소 다운로드 옵션도 넣었습니다. 
터미널도 처음에는 단일, 복수 다운로드 기능을 별도의 bat으로 만들었다가 하나로 통합하면서 터미널에서 옵션을 입력한 후 주소를 붙여넣는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앱으로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앱을 사용하는 파이썬 패키지가 유튜브 이외 다양한 소셜미디어 주소를 지원하기에 릴스, 엑스, 페이스북 등에서 도는 재미난 영상 짤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펌질하는데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나만을 위한 솔루션을 소소하게 만들었고, 이 경험을 통해 본격적인 바이브 코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필요하면 도구를 찾아 검색하지 않고 만들어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검색의 시대에서 빌드의 시대를 온 몸으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