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을 쓰다 보면 분명 좋았던 조합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떤 펜에 어떤 잉크와 종이를 썼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저도 그 불편을 반복해서 겪다가 InkTrio를 만들었습니다.
InkTrio는 만년필·잉크·종이·필기 사진을 함께 기록하고, 나중에 좋았던 조합을 다시 찾도록 돕는 개인 필기 아카이브입니다. 기록은 각자의 기기 안에 저장되며 HAM MEDIA 서버로 전송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만들며 가장 오래 고민한 것은 기능을 많이 넣는 일이 아니라, 앱이 취미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기록을 위해 사람을 화면에 오래 붙잡아 두기보다, 좋은 조합을 찾은 뒤 다시 실제 펜과 종이로 돌아가게 하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재 iOS 버전은 대한민국 App Store에서 무료로 공개되어 있고, Android는 정식 출시 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App Store
https://apps.apple.com/kr/app/inktrio/id6786251304
제품 이야기
https://hammedia.co.kr/ham-media-archive/pages/fountain-pens.html#inktrio
써보신다면 아래 두 가지가 특히 궁금합니다.
1. 첫 기록을 남기는 과정에서 망설이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지
2. 나중에 다시 찾고 싶은 정보가 충분히 보이는지
완성됐다는 소개보다 실제 사용 경험을 듣고 다음 판을 다듬고 싶습니다.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
만년필은 잘 모르지만 펜, 잉크, 종이 조합을 기록한다는 아이디어가 상당히 명확하네요.
좋아했던 조합이 있었는데 나중에 기억이 안 난다는 것도 취미로 오래 하신 분들에게는 확실한 불편일 것 같고요.
특히 “앱이 취미의 주인공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요즘은 어떻게든 앱에 오래 머물게 하려고 하는데, 필요한 기록만 하고 다시 펜과 종이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게 오히려 이 서비스의 색깔 같아요.
궁금해서 글 따라가다가 인스타도 보고 홈페이지까지 가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그림을 그리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50~60대를 은퇴할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동안 쌓은 경험에 AI를 더해서 다시 뛸 사람으로 본다는 방향도 인상적이었고요.
하시려는 일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도 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되네요. 앞으로 만드시는 것들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응원드리는 또 하나의 비밀 이유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