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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봇이나 브라우저 자동화를 만들다 보면 Residential IP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클라우드 서버 IP가 아니라 LG유플러스·KT·SK 같은 일반 가정 인터넷 쪽 IP입니다.

그런데 Residential Proxy나 VPN 상품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러다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미 집에서 LG유플러스 인터넷을 쓰고 있는데,
이걸 자동화용으로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다만 가족이 쓰는 인터넷과 홈서버·브라우저 자동화가 같은 공인 IP를 쓰는 건 분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해봤습니다

LG유플러스 인터넷 한 회선에 공유기 두 대를 같은 레벨로 연결해서 각각 WAN IP를 받아봤습니다.

LG유플러스 인터넷
  ├─ 공유기 A → 공인 IPv4 #1
  └─ 공유기 B → 공인 IPv4 #2

제 환경에서는 실제로 됐습니다.

공유기 두 대가 서로 다른 공인 IPv4를 받았고, 양쪽 모두 정상적으로 인터넷이 됐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나눴습니다

공인 IP #1 — 가정용
스마트폰 · TV · 노트북 · IoT

공인 IP #2 — 서버용
Mac mini · Linux VM · Docker · 브라우저 자동화 · 데이터 수집

물리적으로는 같은 집, 같은 인터넷 회선인데 가정용과 서버용이 서로 다른 공인 IP로 인터넷에 나가는 구조가 됐습니다.

연결 방법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공유기를 첫 번째 공유기 밑에 연결하면 보통 사설 IP를 받아서 이중 NAT가 됩니다.

제가 한 방식은 두 공유기가 각각 LG유플러스 쪽을 직접 바라보게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제 회선에서 공인 IP 2개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LG유플러스 회선에서 똑같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역·상품·장비·통신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동 IP여도 제 용도에는 충분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건 평생 같은 고정 IP 두 개가 아니라, 가정용 네트워크와 서버·자동화 네트워크의 출구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동 IP여도 충분했습니다.

처음에는 Residential IP 때문에 찾아보다가 시작했는데, 결국 거실에서 랜선 뜯고 홈서버 네트워크까지 분리하게 됐네요.

서버 구축의 시작은 Docker가 아니었습니다.
거실 랜선 찾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