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AI로 웹사이트를 만들어도 마지막에는 결국 이런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코드 생성 → GitHub → Vercel/Cloudflare → 도메인 연결 → 배포 → 수정 → 재배포

 

그런데 이제는 ChatGPT의 Sites 기능을 사용하면 이 흐름 자체가 꽤 많이 줄어듭니다.

 

ChatGPT에 원하는 사이트를 설명하면 웹사이트를 만들고, 미리보고, 바로 게시해서 실제 URL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Vercel 계정을 연결하지 않아도 ChatGPT가 호스팅된 Site URL을 만들어줍니다.


"사이트 하나 만들어줘"에서 끝이 아닙니다

단순한 정적 HTML 페이지 정도만 만드는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Sites는 인터랙티브 웹사이트와 경량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랜딩페이지
  • 대시보드
  • 프로젝트 관리 도구
  • 내부 포털
  • 간단한 웹앱
  • 로그인 기능이 있는 사이트
  • 파일을 다루는 사이트

같은 형태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지원되는 경우 Site 자체 로그인 기능도 넣을 수 있고, 파일과 저장소를 사용하는 구성도 가능합니다. 다만 모든 데이터베이스나 백그라운드 서비스, 프레임워크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므로 복잡한 서비스라면 현재 Sites 런타임의 제한은 확인해야 합니다.


도메인이 있다면 연결도 가능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도메인이 있다면 Sites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Sites 설정에서 도메인을 추가하고 안내되는 DNS 레코드를 도메인 업체에 등록하면 됩니다.

 

즉,

내서비스.com

같은 주소로 ChatGPT에서 만든 사이트를 바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더 재미있다고 느낀 건 따로 있습니다

사이트를 만든 AI와 사이트 운영 도구가 계속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사이트를 만들고 나면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이 분리됩니다.

 

수정하려면 다시 코드를 열고

"이 부분 어디였지?"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Sites에서는 ChatGPT에게 계속 이야기하면서 사이트를 수정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 문구를 조금 더 강하게 바꿔줘.

모바일에서 버튼이 너무 커. 수정해줘.

새로운 메뉴 하나 추가해줘.

이 페이지에 문의 폼을 붙여줘.

라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만드는 AI와 유지보수하는 AI가 같은 맥락 안에 계속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걸 블로그에 적용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ChatGPT Sites로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제 ChatGPT에게

오늘 AI 업계에서 바이브코딩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찾아서 블로그 글 하나 작성해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만 만드는 게 아니라

  • 주제 선정
  • 자료 조사
  • 제목 작성
  • 본문 작성
  • 이미지 제작
  • 사이트 업데이트

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ChatGPT 자동화와 연결한다면?

매일 아침 새로운 주제를 조사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사이트에 반영해줘.

같은 운영 구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직접 하는 일은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서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될지를 설계하는 것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예전에는

웹사이트 하나 운영하려면

개발자가 만들고
서버를 구하고
배포하고
CMS를 만들고
관리자 페이지를 만들고
콘텐츠를 작성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업로드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ChatGPT에게

이런 사이트 만들어줘.

라고 말하고,

사이트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이런 기능 추가해줘.

그리고 운영하면서

오늘 글 하나 작성해서 올려줘.

라고 말하는 형태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AI가 개발자이면서, 서버이면서, 운영 도구가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완전 0원"은 현재 기준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하게 짚어야 합니다.

 

현재 ChatGPT Sites는 공개 베타이며 Free와 Go를 제외한 유료 플랜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플랜별 사용 한도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미 ChatGPT 유료 플랜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호스팅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또한 Sites는 경량 웹사이트와 앱에 적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서버, 데이터베이스, 백그라운드 처리 패턴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개인 프로젝트나 MVP, 블로그, 간단한 서비스라면 꽤 흥미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코딩보다 "운영 프롬프트"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바이브코딩은

"AI에게 어떻게 코딩을 시킬 것인가"

가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Sites와 자동화가 연결되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는

"AI에게 이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시킬 것인가"

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이트를 만들고
직접 호스팅하고
계속 수정하고
콘텐츠까지 만들고
반복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것.

 

웹사이트 하나를 만드는 비용과 시간의 기준이 다시 한번 크게 내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