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joonLee 7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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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이것저것 개발하고 있는 뉴비입니다.
한번쯤 회고를 적고 싶었는데, 생각난 김에 적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1. 프리퀄

사실 바이브코딩이란 개념은 3년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한창 지피티가 "어우 너 정곡을 찔렀어"를 남발할 때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코드는 어떻게든 만들었지만, 이후 UI/UX 구현, 배포, MCP 추가 등이 한 번에 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몇 번 해보고 그냥 접었던 듯하네요.

이후 코덱스, 클로드코드, 안티그래비티가 나오면서 코딩, 배포, 디자인 등 모든 게 한 번에 구현되는 걸 보고 코딩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쓴 건 안티그래비티였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 개발 동기? (어! 이거 쉽게 만들겠는데? ㅋㅋㅋㅋ)

'주역'이라는 텍스트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좀 더 고급진 타로'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딱히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아래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06990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맞춰 해석하고 삶의 통찰을 주는 수단'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이걸 한번 구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1) 어차피 괘를 도출하는 규칙은 명확하다(음 아니면 양). 코딩으로 간단히 구현 가능.
(2) 괘에 대한 해석 규칙 또한 명확하다. 이것도 코딩 및 프롬프트로 구현 가능.
(3) 주역 텍스트는 이미 나와 있다. 그냥 붙여넣으면 되지 않을까? 거기에 추가 텍스트까지 붙이면 더 그럴듯하겠지. (당시엔 RAG를 몰랐습니다.)
(4) 이걸 모두 조합하면 AI가 그럴듯한 결과를 내주겠지.

딱! 처음 코딩해 보는 사람이 하기 좋은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착수했습니다. ㅋㅋㅋ

3. 가설 검증 (그래도 구글은 구글)

가설을 검증해 보고자 '괘를 도출하는 코드'를 만든 뒤, 구글 코랩에서 돌렸습니다. 그리고 노트북LM에서 '주역전서' 텍스트를 소스로 놓고, 주역에 관한 정보를 딥리서치로 찾아 추가했습니다.

돌려보니 그럴듯한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정말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가 멍청하다고 난리인데, 확실히 노트북LM은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4. 현실은 시궁창

빠르게 만들어서 시험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략 이랬습니다. (당시는 리포트만 나오는 구조였습니다.)

(1) 글씨 깨짐
(2) 사연과 상관없이 동일한 텍스트만 남발

노트북LM을 만든 구글 개발자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멘탈이 나가서 1차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후 다시 개발을 시작해서 배포 및 런칭까지 완료!!!)

5. 코딩툴 비교

코덱스, 클로드코드, 안티그래비티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클로드코드나 코덱스 둘 다 성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티그래비티가 못 잡아내는 부분을 이 둘은 잡아내고 수정해 주더라고요.

그럼에도 토큰 소모는 안티그래비티가 확실히 적더군요. (토큰 소진 후 리젠 속도도 빠르고요.) 저는 제미나이 프로를 쓰는데, 토큰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작업 속도도 확실히 빠르더라고요.

6. 아이디어 구체화, 기획 시

아이디어 구체화 및 기획 시에는 노트북LM을 써보면 괜찮겠더라고요. 딥리서치 기능을 써보니 기획에 필요한 자료뿐 아니라, 기존에 제공 중인 서비스 현황 및 리뷰까지 검색하고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노트북LM을 (1) 아이디어 구체화, (2) 서비스 결과물 검증(기존 주역 노트에 현대 상담 기법 자료까지 넣어, 리포트·상담·다짐노트의 콘텐츠 검증용으로 사용)에 주로 활용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이미 경험이 많으신 선배 크루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뉴비거나 잘 모르는 분야라면 한번 돌려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